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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020마케팅 大戰] 신세대 감성 유혹하라
입력2003-11-16 00:00:00
수정
2003.11.16 00:00:00
박민영 기자
영화시사회 초대, 스키세트 증정, 해외 문화유적체험, 교내 콘서트개최, 파격적인 가격할인…….
IT(정보기술)업계가 주력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1020세대를 겨냥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1020세대란 지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자라온 개성 강한 젊은 소비자들이다.
혁신적인 신제품에 열광하고 불황에도 씀씀이를 줄이지 않는 이들 신세대들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학능력시험을 끝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비 대학생,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원하는 수험생을 겨냥한 행사도 풍성하다.
IT업계는 좀처럼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내수침체가 가속화하면서 1020 고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제품 가격보다는 자신의 기호 및 개성 표현을 위해 고가의 제품도 서슴없이 구매하는 신세대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품에 대한 로열티가 강해 한번 구매한 제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일 뿐 아니라 수년 내에 구매력을 갖춘 매력적인 고객으로 거듭 난다는 점에서 IT업계의 마케팅 타깃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마다 이벤트 한 건에 수억원 이상이 드는 해외 여행, 문화체험 등의 이벤트도 하루가 멀다 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고객평가단, 홈페이지 설문조사 이벤트 등 적은 비용으로도 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이벤트는 이제 IT업계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의 애니콜 보유 청소년을 대상을 `끼 스쿨`을 개최한다. 록밴드 체리필터, 프로게이머 강도경, 안무가 홍영주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 1월5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다.
LG전자도 45인승 초대형 버스를 개조한 휴대폰 이동체험관 `싸이언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팬택&큐리텔은 세계 7대 불가사의 대탐험 이벤트를 개최중이다.
SK텔레콤은 수능시험을 끝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번의 격려`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과 `세피로스`는 수험표를 팩스로 보내면 실명 인증한 신규회원에 한해 1개월 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NHN은 커뮤니티사이트 `엔토이`에서 수험생이 경험담을 나눌 수 있는 특집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20 고객은 사업 성공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업체마다 톡톡 튀는 이벤트를 통해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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