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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봉강 시장 회복 지연에 신저가


세아베스틸이 고마진의 특수강 봉강시장의 회복 지연에 따른 실망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75%(1,250원) 하락한 3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세아베스틸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고점(6만9,800원) 대비해서는 54% 나 하락했다.

세아베스틸의 주가가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고마진의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용 특수강 봉강 시장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특수강 봉강 수요는 견조하지만 건설ㆍ산업기계 회복지연에 따라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아베스틸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특수강 제품의 분기 평균 시장가격은 톤당 102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5% 하락했다. 건설과 산업기계용 시장이 계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주 원료인 고철가격도 함께 하락해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9.8%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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