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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 美은퇴자들 '전전긍긍'
입력2001-03-20 00:00:00
수정
2001.03.20 00:00:00
주가가 폭락하면서 연기금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 은퇴자들의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이에 따라 이미 은퇴한 경우는 물론이고 50대 초반인 조기퇴직 희망자들도 그간 어렵게 모은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 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연기금 전문가들도 증시 소요와 관련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주식과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적은 채권 등 보수적인 상품간에 적절하게 나누도록 권고는 하고 있으나 역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그렌데일에 사는 54세의 실비아 스타임케는 "곧 퇴직해 자금을 연기금과 뮤추얼펀드에 묻을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서 "10년은 더 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사이 약 5,000만명의 은퇴 미국인이 연기금을 통해 모두 1조5,000억 달러이상을 투자해왔으며 이중 상당한 자금이 증시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증시 폭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심지어 일부 은퇴자의 경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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