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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하면서 전기도 만들어요

경동나비엔 가정용 열병합기기 아시아 최초 개발<br>페열 회수·재활용 시간당 1kW 생산… 내년초 양산 추진<br>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될 것

최재범(왼쪽) 경동나비엔 대표와 홍보 모델이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전시회에서 전기·온수·난방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 시스템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전기ㆍ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기기를 개발, 시장공략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전시회를 갖고 스털링엔진과 콘덴싱보일러를 결합해 전기ㆍ온수ㆍ난방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 시스템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을 소개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이제 보일러가 단순히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에너지 위기 속 전력 수요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는 차세대 에너지 기기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차세대 녹색 에너지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폐열을 회수ㆍ재활용하기 때문에 발전효율 16%, 종합효율 97%의 초고효율 달성이 가능하다. 이 제품이 생산하는 전기량인 시간당 1kW는 냉장고(700~900L), 김치냉장고(350L), 전등 5~6개, 55인치 TV나 타워형 PC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 ‘초소형 1kW급 스털링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총괄 주관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번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네덜란드 등에서 필드테스트를 거쳐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9월 CE(유럽공동체마크)인증 취득과 동시에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경동나비엔은 올 하반기에 선보인 신제품 ‘나비엔 스마트 TOK’도 함께 선보였다. ‘나비엔 스마트 TOK’은 보일러기술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최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2016년까지 보일러 수출금액을 50%까지 확대하고 현재 약 1억3,000만달러수준의 전체 수출실적을 4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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