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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증자 계획 은행주 영향 엇갈려
입력2004-07-06 16:58:45
수정
2004.07.06 16:58:45
산업은행이 LG카드의 추가증자 가능성을 밝히자 카드부실 가능성에 다시 노출된 은행주의 주가 영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부에선 “이미 예상된 악재”라고 가볍게 여기는 반면 일부에선 “불확실성 확대”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6일 LG카드 추가출자 문제와 관련 예상된 악재라고 평가하고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LG카드에 대한 추가출자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채권은행들이 현 상황에서 추가출자전환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의 이준재 애널리스트도 “이미 추가출자의 위험성이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이라며 “더 떨어진다면 매입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LG카드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은행들마다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LG그룹과 산업은행도 선뜻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LG카드의 생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돼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유지창 산은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LG카드의 추가증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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