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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남성설계사 몸값 뛴다

알리안츠제일ㆍ흥국등 모집, 외국계사 이탈방지 문단속 생보업계에 남성 전문 설계사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몸값이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2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안츠제일, 흥국생명 등이 남성 모집인 확충에 착수, 주요 영입 대상인 외국계 생보사들이 문단속에 나서고 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남성 전문 설계사로만 구성된 지점 5개를 열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연말까지 총 70명의 남성 설계사를 신규 모집할 예정인 알리안츠제일은 타사 출신 설계사 등을 중심으로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흥국생명도 종신보험 판매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올해안으로 500명의 남성 전문설계사를 신규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흥국생명은 최근 메트라이프에서 전문설계사 관리자인 세일즈 메니저 6명을 대거 영입하는 등 설계사 유치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 등 대형사도 남성설계사 확충에 주력하고 있어 생보사간 남성 전문설계사 영입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성 전문설계사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피해를 입는 곳은 일찌감치 남성 위주 영업전략을 택했던 푸르덴셜, ING, 메트라이프 등 외국사들이다. 푸르덴셜의 경우 매월 10~20명의 설계사들이 이탈하고 있으며 메트라이프도 최근 흥국생명에 세일즈매니저를 빼앗겨 영업확대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었다. 외국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영업에 혼란을 초래할 만큼 이탈하는 설계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남성 설계사 위주로 생보사들의 영업패턴이 바뀌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ING생명은 지점장과 부지점장니 설계사 밀착관리에 나서는 등 설계사 이동에 대비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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