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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주, 삼성전자 투자 확대에 '화색'
입력2004-12-21 11:09:26
수정
2004.12.21 11:09:26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설비 투자 확대 소식이 반도체 장비주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21일 오전 증시에서 에스비텍이 9%대, 블루코드가 6%대, 주성엔지니어가 3%대,케이씨텍이 2%대, 성도이엔지와 국제엘렉트릭, 프롬써어티가 1%대의 오름세고 신성이엔지는 강보합이다.
삼성전자가 전날 메모리반도체 14 생산라인 설비에 6천798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에 3천275억원을 투자한데 이은 것으로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시장 확대에 대비해 적극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계는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액은 5조1천억원으로 이중 메모리 부문은 4조9천억원에 이을 전망"이라며 "이런 설비 투자 확대는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반도체 장비업체의 강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J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 생산라인의 장비 입고와 설치는 내년 2.4분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장비업체들의 실적은 내년 1.
4분기~2.4분기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는 수입 비중이 높아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의큰 수혜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하고 일부 후공정 장비업체와 클린룸 설비업체에 선별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설비 투자 계획은 LG필립스LCD의 7세대 장비 발주와 맞불려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종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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