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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자사주 전량 매각… 경영권 방어 자신감?

M&A 기대 감소로 주가는 5% 넘게 급락


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를 모두 팔기로 결정하자 인수합병(M&A)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11월20일까지 자사주 11만2,856주(1.05%)를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자사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며 “주당 10만1,5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약 7% 할증된 가격으로 전량 처분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에 유입되는 자금은 약 114억원이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것을 두고 2대 주주인 쉰들러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이슈가 소강 국면에 들어간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현대로지스틱스와 특별관계인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이날 현재 47.17%로 쉰들러 홀딩스(35%)보다 12%포인트나 많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 등 우호지분을 합치면 현대 측 지분은 51.9%로 늘어난다. 따라서 쉰들러측의 경영권 위협이 더 이상이 무의미한 것으로 현대엘리베이터측이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자사주 매각 결정에 인수합병(M&A) 재료가 사라졌다는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5.47% 급락한 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그간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를 견인했던 것은 쉰들러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이슈와 현대상선 실적 개선 가능성 두가지였다”며 “하지만 쉰들러 그룹과의 지분 경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대상선은 비컨테이너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호재성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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