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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딜'이 시작된다] <3> "휴대폰·차량 동시 공략" 위성-지상파DBM 충돌

시장경계등 구분 무의미..콘텐츠 質따라 승부날듯

['IT뉴딜'이 시작된다] "휴대폰·차량 동시 공략" 위성-지상파DBM 충돌 시장경계등 구분 무의미..콘텐츠 質따라 승부날듯 평행선을 달릴 듯 했던 위성DMB와 지상파DMB가 마주보고 치닫는 기차처럼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당초 위성DMB는 휴대폰과 합쳐진 휴대 수신용으로, 지상파DMB는 자동차에 설치하는 차량 수신용으로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두 서비스의 본방송 일정이 다가오면서 이 같은 구분은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양 진영 모두 휴대폰과 차량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두 DMB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DMB폰’을 내년 중 내놓을 계획이어서 단말기에서도 경계는 완전히 허물어지게 된다. 결국 서비스되는 방송 콘텐츠의 질과 내용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전망이다. 위성DMB 준비사업자인 TU미디어는 일단 비디오 채널 최대 14개, 오디오 채널 24개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디오채널에는 영화, 드라마, 음악, 스포츠, 교양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다. KBS, MBC 등 지상파채널의 포함 여부가 불투명한 게 최대 약점. 지상파DMB는 최대 12개의 비디오채널, 24개의 오디오채널이 가능하다. 각 채널은 내년 3월 선정될 6개의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꾸미게 된다. 12개의 비디오채널 중 6개에는 기존 지상파TV에서 방송되는 고화질의 DTV 프로그램이 일정 정도 포함된다. 화질은 지상파DMB가, 음질은 위성DMB가 기술적으로 다소 우위에 있지만 일반 사용자가 느낄 만큼의 큰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지상파DMB가 위성DMB보다 저주파수 대역을 쓰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단말기는 위성DMB 쪽이 앞서나가는 것이 당연시됐지만 위성DMB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이 지상파DMB 단말기도 개발돼 사실상 격차가 없어졌다. 양쪽 모두 본 방송만 개시되면 단말기는 즉각 출시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다. 위성DMB의 아킬레스건은 월 1만2,000~1만3,000원의 정액 요금제를 받는다는 점. 방송수신 자체는 무료인 지상파DMB에 비해 가입자 흡인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장이 커질수록 위성DMB의 요금수준은 낮춰지고 지상파DMB도 광고수익만으로는 투자비 보전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유료화돼서 비용 차이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4-12-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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