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9일 한방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의 정보를 담은 ‘본초감별도감’ 제1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480분량의 이 도감에는 총 130여종의 한약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사진·그림·검색표 등과 함께 수록돼 있다. 특히 기존의 한약재 도감과 달리 채취 후 건조시킨 상태의 부위별 사진은 물론 식물 상태의 사진들이 포함돼 있어 유사하게 생긴 약재의 혼·오용 문제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연의 한 관계자는 “본초감별도감을 활용하면 생산농가는 올바른 약용작물을 재배 중인지 확인할 수 있고, 한방의료 기관들은 한약재의 정품 여부 구별이 가능하다”며 “일반인들 역시 가격이 저렴한 약초를 속아서 구입하는데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연은 이번 본초감별도감 제1권을 한의학 및 한약 관련 단체와 학회,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는 한편 금명간 전자책 형태로도 제작해 웹사이트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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