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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ㆍ단기 금리 역전…콜 인하 압력 가중

시중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장단기 금리가 역전돼 콜 금리 추가 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통안증권 1년짜리 금리가 하루짜리 콜 유통금리와 역전됐으며 지표 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치와의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 하락세 지속..장단기 금리 역전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전날 3.53%로마감된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현재 3.52%까지 다시 떨어져 콜 금리 목표치인 3.50%에 바짝 다가섰다. 또한 통안채 1년짜리도 3.46∼3.47%에 거래되며 3.55%에 형성되고 있는 콜 유통금리와 역전됐다.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며 단기 금리보다 높게 형성되기 마련인 장기 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내부 부진 등 경기 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다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어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이달 국고채 발행 계획물량도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1조원을 포함해4조1천500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4조원대 중반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나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열 조짐..금통위 콜금리 결정에도 부담 경기 침체와 수급 호조를 바탕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중 금리는 금통위의 이달 콜 금리 결정에 부담을 주게 될 전망이다. 채권시장도 최근 급락세로 인한 낮은 금리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콜 금리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며 `팔자'보다 `사자'일변도로 기울어 장기물을 중심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동준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물가 불안감이 크지 않고 정부의 내수 부양의지가강한 점으로 미뤄 굳이 이달이 아니더라도 연내 콜 금리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측면과 수급 상황이 모두 금리에 우호적이어서 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투신운용사 채권운용팀장도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와 풍부한 유동성이거듭 확인되며 콜금리 추가 인하가 시기 문제일뿐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도 추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당국이 물가 안정을 내세워 콜 금리를 바로 내리지 않더라도 적어도금리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아래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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