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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부품 소재를 다시본다] 인력이탈, 시스템으로 극복한다 로봇 전문기업 엔티리서치R&D과정 실시간 공유·DB화대기업·대학 등이 배워가기도 특별취재팀 : 신경립차장(일본) klsin@sed.co.kr 서동철기자·이유미기자·김흥록기자 엔티리서치 R&D 직원들이 10일 오전 개발과제를 공유하는 '엔티리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엔티리서치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술력 하나로 승부하는 중소 부품소재 기업들에 연구개발(R&D) 인력은 '양날의 검'이다. 기술개발의 최전선을 맡은 R&D 인재는 회사 경쟁력의 원천임이 분명하지만 이들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날 경우 R&D 자체가 중단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소수 정예 인력으로 꾸려지는 중소업체의 R&D 인력 이탈은 R&D 분야의 경쟁력 저하를 넘어 데이터베이스(DB) 소실 등 회사 핵심 역량 자체의 붕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로봇 전문기업 엔티리서치는 회사의 R&D 과정을 실시간 공유하는 자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중소 부품소재 기업들이 흔히 겪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을 비롯해 유수의 국책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수차례 회사를 찾아 독특한 인력개발 노하우를 벤치마킹해갈 정도로 명성을 쌓았다. 김경환 엔티리서치 사장은 "R&D 인력이 R&D 과정을 실시간 공유하고 DB화한다면 인력 이동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 자체를 기술집단화함으로써 기술혁신 기업에 필수적인 생존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티리서치의 아침 업무는 '엔티리뷰'이라고 불리는 직원 브리핑으로 시작된다. 매일 R&D 인력 2명이 각자 담당하는 R&D 과제를 주제로 10~20분간 다른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아울러 R&D 인력은 매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자체 서버에 보고하고 모든 직원들이 열람하도록 한다. 매주 초에는 주간업무 보고를 공유하고 주간업무가 종료될 때는 일주일간의 연구과제 해결내용을 간단한 논문 형식으로 서버에 구축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R&D 과제를 공유함으로써 R&D 방향과 방법을 조율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과제진행 및 해결과정도 하루단위로 회사 서버에 자동 저장된다. 담당자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기 쉬운 개발 노하우를 기록된 형태로 DB화하기 위해서다. 각 연구과제는 작업 단위별로도 보고해 노하우를 이중 축적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데이터를 축적ㆍ공유한 결과 개발 담당자가 없어도 3~7일 내에 수년 전 개발제품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속도 및 활용도도 개선돼 수년 동안 한 과제에 매달리다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드물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당초 R&D 인력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는 교육 목적으로 시작됐다. 엔티리뷰의 경우 듣기와 말하기, 각종 보고는 쓰기와 읽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엔티리서치가 6년 동안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 결과 기술개발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한해 동안 선보인 혁신제품은 수술용 정밀로봇 및 휴머노이드, 외관검사용 산업로봇 등 무려 10여종에 달했다. 김 사장은 "백색가전 등 성숙단계에 이른 산업보다 바이오ㆍ나노기술ㆍ로봇 등 기술혁신이 필요한 산업에 적합한 R&D 관리 시스템"이라며 "속도와 혁신이 필수적인 부품소재 벤처기업이 인력문제로 개발한계에 부딪혀 넘어지지 않도록 각자의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쟁력 원천, 부품소재 다시본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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