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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 부도… 건설주 급락

시공능력 69위의 성지건설이 4일 만기도래한 어음 12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되면서, 건설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성지건설은 2008년2월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형제의 난으로 그룹을 나온 뒤 인수한 회사로, 현재 박 전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성지건설 부도는 6ㆍ2지방선거 이후 예상돼 온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성지건설 부도소식에 가뜩이나 위축된 건설주들도 급락했다. 이날 오후 금호산업, 삼호개발, 태영건설 등 5~6개 건설주를 제외한 전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중견 건설주는 물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도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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