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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잇단 해외발 호재… 증시 '웃음꽃' 美기업 실적 개선·유럽리스크 완화 기대에 1,700선 바짝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외에서 날아온 잇단 호재로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데다 유럽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풀릴 수 있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9포인트(1.37%) 상승한 1,698.64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낙폭 과대 메리트로 급등하면서 1만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힘찬 반등을 보인 것이다. 여기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재무건전성) 테스트'가 예상보다 관대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시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701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본 증시도 2.76% 급등하며 9,500선을 회복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현물시장에서 총 1조6,0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던 외국인들은 이날 45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1만계약 가까이 누적 순매도 물량을 털어내면서 5,930계약을 순매수해 옵션만기일의 부담을 해소시켰다. 특히 은행과 증권업종 지수가 2%대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상승배경과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기술적인 반등이라기 보다는 더블딥 우려와 유럽 리스크의 완화에 따른 것으로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데 무게를 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 상승이라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며 "더블딥 가능성의 둔화와 그리스 국채 문제 등이 원활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는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을 맞을 가능성은 적다"며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다음주 그리스의 국채발행 이벤트가 이번 남유럽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페인이 잇따라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그리스의 국채 발행도 순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구나 국내 기업들의 경우 이달 들어서도 2ㆍ4분기는 물론이고 3ㆍ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어 더블딥 우려가 수그러들 경우 그동안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실적이 뒤늦게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3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25조700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25조2,400억원으로 높아졌다. 또 미국의 S&P500지수의 2ㆍ4분기 실적 전망치도 지난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번주에는 34.3%로 상향 조정됐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이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예상치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심리는 경기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보다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시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리스크가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가 쉽사리 상승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하락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매도세가 높은 국면"이라며 "지수가 1,700선에 안착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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