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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선택때 가격 가장 중시"

에너지硏 소비자 설문…65% " 대형마트에 설치 찬성"


SK에너지가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소비자들은 주유소를 선택할 때 위치, 포인트 적립보다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10명 중 7명은 가격이 저렴한 셀프 주유소나 대형마트 주유소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2일부터 5일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유소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우선 품질이 가장 좋은 정유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SK에너지(38.5%), GS칼텍스(25.%), S-OIL(15.6%), 현대오일뱅크(6.8%)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정유사로 응답자의 절반이 SK에너지(47.5%)를 꼽았으며 GS칼텍스(15.5%), S-OIL(7.8%), 현대오일뱅크(7.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정유사별로 가격차이가 나는 데 대해 품질(17.7%)보다는 상표가치ㆍ브랜드파워(71.5%) 때문이라고 답했다. 주유소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격(53.4%)을 선택한 답변이 절반을 넘었고 주유소 위치(17.2%)나 포인트 카드(9.1%), 상표(8.9%)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폴 사인이 없는 소규모 무폴 주유소보다 대형마트 주유소를 이용한 경우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 주유소는 응답자의 절반(49.2%), 무폴 주유소는 네 명 중 한 명(23.4%)꼴로 이용해봤지만 대형마트는 7.5%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 주유소를 설치하는 데 대해 찬성(64.9%)했으며 대형마트 주유소를 이용하겠다(70.4%)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61.2%)과 시간절약(31.1%)을 꼽았다. 또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77.5%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전국 모든 주유소의 가격표시판 위치를 소비자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고정의무화하고 주유소 가격공개 포털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1주일 후 예상가격을 공개하는 유가예보제를 도입한다. 또 내년부터 일정 수준의 주유소에 합격마크를 붙여주는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가폴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품질우려를 해소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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