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내부출자 47% 급감

올들어 58社 7,582억올들어 상장기업의 내부출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상장기업의 최대주주ㆍ특수관계인ㆍ주요주주ㆍ계열사에 대한 출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58개사가 7,582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개사의 1조4,378억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47.3%나 줄어든 것이다. 회사당 출자금액도 131억원으로 44.5%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그룹 계열사간 상호출자 제한과 기업 투명성 중시로 최대주주 등에 대한 출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호출자 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43개 그룹 가운데 14개 그룹이 지난해보다 30.7% 감소한 4,468억원의 내부출자를 해 상장기업 전체 내부출자 금액의 58.9%를 차지했다.

내부출자 금액은 신세계가 계열사인 조선호텔에 1,203억원을 출자해 가장 많았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