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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 항생제주사 남용 심각
입력2001-02-25 00:00:00
수정
2001.02.25 00:00:00
외래진료를 받는 환자 6명 중 1명은 꼭 필요하지 않은 항생제주사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네의원의 경우 불필요하게 항생제주사를 이중 처방 하는 비율이 대학병원의 18배로 관련 의약품의 남용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25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한달간 전산(EDI) 접수된 1,296만1,137건을 정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17만8,950건(16.81%)이 경구용(먹는 약)과 주사용을 함께 처방 했다. 이는 외래환자 6명 중 1명이 먹는 항생제를 처방 받고도 주사를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동네의원의 경우 1,032만7,101건 중 20.7%인 213만7,766건, 종합병원은 44만1,116건 중 3.84%(1만6,959건), 대학병원은 68만3,293건 중 1.14%(9,663건)가 동시처방, 상대적으로 동네의원의 약물남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수치상 동네의원의 경구 및 주사용 항생제 동시처방 빈도는 각각 종합병원의 5.4배, 대학병원의 18.2배인 셈. 이 밖의 의료기관 중에는 소규모 병원이 9만9,397건 중 11.18%(1만1,117건)로 주사용 항생제 동시처방 빈도가 의원 다음으로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먹는 항생제를 처방하고 다시 주사를 놓는 것은 일부사례를 제외하고는 필요치 않다"면서 "이중 처방빈도가 대학병원의 18배나 되는 동네의원의 경우 수입 때문에 필요이상 처방 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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