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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5년 ICT] <1> 스마트폰 시장, 게임의 룰 바뀐다

중·저가폰 대세로 떠오르고 64비트 AP·홍채인식 대중화

고가폰 침체로 성장률 둔화 속 신흥국서 중·저가폰 인기몰이

타이젠·아라폰 1월 동시 출격

64비트 AP 갤럭시S6 3월 공개… 홍채인식·웨어러블 경쟁 가열

삼성 타이젠

삼성 갤럭시S6(예상)

LG G플렉스2


"2015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는 중·저가폰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기상도의 핵심 키워드는 '중·저가폰'으로 모아 진다. 선진 시장의 고가폰 수요 감소로 인해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폰 판매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15년에는 컴퓨터 만큼 똑똑한 64비트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홍채인식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출시도 예고 되고 있다.

◇위축되는 스마트폰 시장=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내놓은 전망에서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4년 대비 11% 성장에 그친 13억 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만 해도 전년대비 90%대의 성장률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이후 점차 성장폭이 줄어들면서, 4년 만에 두 자릿수 대의 성장률마저 위협받는 상황인 것이다. 유럽 등 고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도 축소되는 양상이다.

물론 개도국 중심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중심의 아시아를 포함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가폰 시장 정체 속에서도 2015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10%대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이 같은 저가폰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한 것이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경쟁 역시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한층 더 과열될 것으로 점이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샤오미나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선전한 이유가 자국 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아라폰 등 중저가폰 핫 이슈=상황이 이렇게 되지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폰이 점유율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구글이 내년 초 출시할 아라폰에 스마트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50달러라는 저가에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어 조립형 PC와 같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오는 1월 18일 인도에서 100달러 대의 타이젠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0달러 대의 타이젠 스마트폰을 먼저 인도에 출시하고, 2월에는 중국에 출시한 뒤 한국 등 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당장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군살 빼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영진이 교체된 LG전자는 2015년 출시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G프로 시리즈가 더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범용화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자사 기기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 갤럭시 하드웨어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전략을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제조사들의 하드웨어가 그 어느 때보다 평준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자사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4비트·홍채인식 스마트폰 시대 예고=이런 가운데 2015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또 다른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컴퓨터 만큼 똑똑한 64비트 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5년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64비트 AP 등을 장착한 '갤럭시 S6'를 선보인다. LG전자 역시 내년부터 선보이는 고가 스마트폰 제품에는 64비트 AP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대만의 경쟁사들 역시 64비트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HTC는 지난달 말 중저가 64비트 스마트폰을 공개했고, 레노버 역시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에서 64비트 제품을 공개했다.

아울러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도 등장하는 등 하이엔드 제품 군에서는 여러 다양한 신기술의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15년에는 스마트워치 등 업체 간 웨어러블 기기를 놓고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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