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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1~2년내 결혼 준비땐 세금우대 적금 불입을

문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닌지 3개월째 되는 29살의 신입사원입니다. 저의 월급은 200만원 수준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2,700만원 정도 됩니다. 근로자 비과세저축에 3개월째 150만원씩 불입하고 있습니다. 결혼할 여자친구는 직장을 다니다가 현재 영국에 3개월째 체류중이고 내년 초 귀국해 직장을 구할 계획입니다. 전 직장에서는 연봉 2,500만원 정도를 받았고 현재 유학비를 뺀 여유자금은 1,500만원 정도입니다. 양쪽 부모님들이 모두 합쳐 3,000만원 정도의 전세자금을 보태줄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내년 가을쯤에 결혼할 계획인데 짧은 기간동안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방법과 앞으로의 재테크 설계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답 먼저 결혼자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의뢰인의 경우 배우자 될 사람의 여유자금 1,500만원과 집안으로부터 3,000만원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를 모두 합하더라도 사실상 전세집 마련과 결혼비용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득이 부족한 자금에 대하여는 대출을 통해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대출받는 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결혼자금 마련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저축하고 있는 자금도 내년 가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의뢰인은 월200만원의 수입 가운데 150만원을 근로자우대저축 등을 통해 매월 저축하고 있습니다. 소득대비 저축금액으로 평가할 때는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저축방법에 있어서는 다소 수정이 필요합니다. 의뢰인이 지난 연말에 가입한 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는 만기가 3년 이상으로 되어 있어 정작 자금이 필요한 내년 가을에는 찾을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가서 중도해지를 하거나 담보대출을 받는 방법은 있지만 두 경우 모두 일정부분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저축하는 금액에 대하여는 근로자우대저축은 최소금액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금액은 내년 가을에 찾을 수 있는 다른 적금상품으로 불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새로 세금우대 정기적금을 가입해 불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결혼자금을 위한 대출은 각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이나 주거래 고객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하여 전세보증금의 70% 범위 내에서 연간소득금액과 금융기관 대출금을 감안해 최고 6,0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입주일로부터 3개월 내까지 신청해야 하며, 입주일전에 신청하는 경우에는 잔금납부일 7일전부터 가능합니다. 주거래 고객 신용대출은 거래실적과 신용도를 바탕으로 별도의 담보없이 신용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액이 결정되며, 대출이율은 현재 약 8.75%∼12.25% 선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대출이 활성화되어 있어 직접 은행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대출신청 및 대출가능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예비 배우자도 취업을 할 계획인 만큼 이후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결혼자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일부 부족한 자금에 대하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결혼 이후의 재테크 전략은 대출금 상환에 주력하면서 이후 중ㆍ장기 목돈마련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목돈을 마련할 때에는 자금의 사용목적이나 사용시기를 감안해 중ㆍ장기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년 정도의 중기목돈마련은 비과세인 근로자우대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방법이지만 근로자우대저축의 신규 가입이 지난해로 끝나 새로 가입할 수는 없습니다. 의뢰인의 경우 미리 가입해 둔 근로자우대저축이 있으며 가입기간이 최장 5년까지 가능한 만큼 목돈마련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절세상품인 세금우대 정기적금이나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청약부금을 통한 목돈마련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장기 목돈마련에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으뜸입니다. 계약기간 7년 이상으로 분기에 3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근로자우대저축과 마찬가지로 비과세 상품이면서 추가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기한도 올해 말까지로 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의뢰인의 경우에 당장은 활용하기가 힘들더라도 나중에 목돈마련을 위해서는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림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과 함께 자신의 자산운용 상태를 자세히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실 곳은 E-메일:what@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우편:서울 종로구 중학동 19 서울경제신문 경제부 금융팀 `실전재테크` 담당자앞 <한상언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 재테크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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