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정서' 독도 기념우표 프리미엄 급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면서지난해 초 선보인 `독도의 자연' 기념우표의 거래가격이 발행가 대비 6배 이상 치솟는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우정사업본부와 우표판매상에 따르면 작년 1월16일 발행된 독도 기념우표는 당초 전지(낱장 20장)당 3천800원(20장×19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에서 2만5천∼3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파악됐다. 독도 기념우표는 당시 160만장이 발행됐으나 전국 2천900여개의 우체국에서 사흘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최근에도 수집을 바라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도 영유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구매수요가 급증, 가격 오름폭이 커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상승마저 점쳐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이어 시마네(島根)현(縣)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통과가 임박하면서 반일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최근의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를 기념하는 특별우표는 지난달 발행 이틀만에 바닥이 난 데 이어 전지당 4천400원인 판매가격이 최근에는 7천원까지 치솟았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는 특히 지난달 12일 선보인 지 불과 1개월만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어서 향후에도 적잖은 상승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황 교수 기념우표는 황 교수측이 당초 해외발송용으로 20만장을 구입하기를 희망했으나 워낙 수요가 많은 나머지 4만장만 가져가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