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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영광' 재현될까

SBS, 전도연 주연 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24일 첫방송


지난해 시청률 50%를 넘기며 최고 인기드라마로 기억된 ‘파리의 연인’의 영광은 재현될 수 있을까? ‘파리의 연인’ 후속편임을 전면에 내세운 SBS 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이 오는 24일(토ㆍ일 오후 9시45분) 첫 선을 보인다. ‘파리의 연인’에서 손을 잡았던 작가와 PD가 1년여만에 손을 잡았다. ‘파리의 연인’에서 자동차회사 재벌2세와 가난한 유학생이라는 극중 주인공의 신분은 남녀가 뒤바뀌었다. 이번엔 대통령의 딸과 가난한 형사다. 유럽의 화려했던 배경을 자랑했던 파리는 분위기 있고 매력적인 체코의 프라하로 무대가 옮겨졌다. 신우철 PD가 밝혔듯, 여자의 현실적 조건이 더 좋은 것으로 설정한다는 콘셉트 정도가 바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대통령의 딸이자 24살에 외무고시를 합격한 재원인 재희. 그러나 만화가게에서 무협지를 읽는 걸 즐길 정도로 발랄하지만 첫사랑의 쓰린 기억을 안고 있는 여자다.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힘들게 자란 강력반 형사인 상현은 프라하로 유학 떠난 애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그녀를 찾으러 프라하로 온다. 프라하에서 만난 둘은 ‘당연히’ 서로 호감을 갖게 되고,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진다. 최근 영화 스크린에서 맹활약중인 전도연과 김주혁이 각각 재희와 상현 역을 맡았다. 전도연으로서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너는 내 운명’과 드라마가 함께 선보이게 돼 더욱 큰 조명을 받게 됐다. 드라마는 2003년 1월 ‘별을 쏘다’ 이후 2년 8개월만에 출연한다. 김주혁 역시 지난해 개봉한 영화 ‘…홍반장’ 이후 1년여만에 팬들과 만난다. 전도연은 “신분이 주는 어려움보다 외교관이어서 일본어와 체코어를 잘 해야 한다는 게 더 힘들다”는 재치를 보이며 “전작이 얻은 큰 인기의 부담은 촬영에 열중하면서 털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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