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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야외 공연 무대 풍성
입력2003-04-13 00:00:00
수정
2003.04.13 00:00:00
김희원 기자
공연은 꼭 공연장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부합할 야외 공연이 이 달을 기점으로 부쩍 늘어난다. 가족 봄 나들이에도 제격일 야외 무료 공연 무대를 소개한다.
◇예술의전당 문화광장 페스티벌=최근 새롭게 단장한 예술의전당 내 야외 문화공간에서 행사가 열린다.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의 `음악광장` 에서는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토요분수콘서트`(오후 5시)가 9월27일까지 계속된다. 타악그룹 `발광`, 서울발레씨어터, 여음목관 5중주단 등 다양한 공연단체가 무대에 설 예정.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의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과 노천 카페 등도 설치돼 있다. 지난달 개장한 세계음악분수도 매일 두 차례(오전 11시40분~오후3시(평일 2시), 오후6시30분~8시30분) 운영,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이와 함께 전당내 미술관 앞의 `미술광장`에서는 26일부터 오는 7월6일까지 매 주말마다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등 각종 예술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클로즈 아트마켓`이 열린다. (02)580-1300
◇정동극장 정오의 예술무대=28일부터 5월16일까지 평일 낮 12시30분에 직장인을 위한 도심 무료공연이 극장 쌈지마당에서 개최된다. 펑키 재즈 밴드 `미녀와 삼총사`의 공연을 시작으로 퓨전 국악그룹, 포크 가수, 재즈 연주자 등의 무대가 마련될 계획.
이와 함께 5월 3~5일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작은 지구 축제`도 마련한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의 문화와 공연,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한 행사다. (02)7511-500
◇국립국악원 `휴일 오후의 소리공감`=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3시(7ㆍ8월은 오후8시)에 국립국악원 야외 무대 별맞이터에서 행사가 열린다. 젊은 소리꾼 김용우의 진행으로 국악의 신선함과 다양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 4월 공연(20일)은 `우리 악기가 들려주는 봄 이야기`를 주제로 타악그룹 `공명`, 실내악단 `The 林`등이 무대에 선다. (02)580-3300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올해로 11년째를 맞는 국립극장의 장수 프로그램. 5월 3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야외 콘서트를 연다. 올해 프로그램은 모던 팝스 오케스트라의 콘서트(5/3), 국립발레단 갈라 콘서트(5/10), 라틴댄스 그룹 코바나 공연(5/17),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6/7), 그룹 동물원 콘서트(6/21) 등이 준비돼 있다. 무료 공연이지만 일반 유료 공연의 질을 뛰어넘는 무대가 다수다. (02)2274-3507
◇마일 연극의 날=3월부터 매달 마지막 일요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연극인ㆍ시민 축제. 전국소공연장연합회(이사장 유인촌)가 지난해까지 `마토 연극의 날`이란 이름으로 토요일에 열던 것을 일요일로 옮기면서 명칭을 바꿨다. 올 행사의 주제는 `꿈을 꾸는 사람들`로 내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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