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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모리에 클래식] 캐리웹 메이저 첫승.. 김미현 6위

또 한국여자 3인방의 김미현(22)은 공동6위를 차지하며 메이저 무대에서 첫 「톱10」진입에 성공해 「99 신인왕 타이틀」에 쐐기를 막았다.웹은 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GC(파 72)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최종일 후반 5개 홀에서 4개의 무더기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를 1타차로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웹은 96년 LPGA투어 데뷔이후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통산 15승·99년 6승)을 차지하는 감격과 함께 「99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부문에서 선두로 내달았다. 웹은 이날 선두 로라 데이비스에 4타차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13번홀까지 격차는 좁히지 못해 「메이저 불운」이 계속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웹은 14번홀의 버디로 맹추격전의 포문을 열었다. 3타차로 격차를 좁힌 웹은 이어 15,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3홀 연속 줄버디 행진을 펼치며 10언더파로 데이비스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순식간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하지만 로라 데이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데이비스는 웹이 17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는 동안 16번홀에서 약 1.5㎙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킴으로써 다시 1타차 리드의 선두를 되찾았다. 2온이 가능한 파5의 18번홀(473야드). 웹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웹은 2온을 노렸으나 세컨샷이 그만 그린을 약간 오버해 러프에 빠졌다. 그러나 웹은 침착하게 칩샷으로 홀 2㎙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내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릎을 굻은 데이비스의 몰락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스는 17번홀서 1.5㎙ 파퍼팅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버디를 잡아내면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는 18번홀에서 심적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4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해 눈앞에 뒀던 우승컵을 놓쳤다. 전날 합계 이븐파로 공동15위에 머물렀던 김미현은 이날 보기없이 3언더파 69타로 라운드을 마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신인왕 점수 124점을 보태며 합계 687점으로 2위 후쿠시마(534점)를 153점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사실상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전날 공동8위 박세리(22)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13위로 떨어졌다. 이로써 연속 「톱10」진입 기록이 6개 대회로 막을 내렸다. 함께 출전한 재미교포 펄신(32)은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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