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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류 전문기업 집중육성" 대한통운·한진등 수혜
입력2004-08-23 16:41:07
수정
2004.08.23 16:41:07
노희영 기자
최근 정부가 종합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위원회 회의에서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종합 물류기업 육성을 위한 3대 대책방향’을 제시한데 따라 대한통운ㆍ한진 등 대형 운송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종합물류기업 육성방안은 ▦물류시장 확대 ▦종합물류기업 육성 ▦물류기업 대형화 유도 등 3대 대책방향으로 구성됐다.
고민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이 가능한 물류전문기업 1~3개에 대해 집중적인 육성책을 제공할 전망이며, 여건조성을 위해 시장규모 확대 및 동종업종 내 인수ㆍ합병(M&A)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주요 후보군인 기존 대기업들이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한 보증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약조건이 따르지 않는 대표적 수혜업체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진에 대해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1만2,800원을 제시하고 정부 정책이 가시화되는 단계에서 추가 상향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애널리스트는 “최근 육상운송업체들이 영업실적둔화로 주가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에, 향후 잠재 성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투자메리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육상운송업체들은 내수경기 침체 및 원가부담요인 증대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졌지만, 대한통운과 한진 등 대기업들은 지난해 요율을 인상한데다 코스트를 수요자에게 이전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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