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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폭염 속 때 아닌 호황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모피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9일 ‘8월의 크리스마스 시즌5 특집전’을 통해 모피 등 인기 겨울상품을 판매한 결과 방송 62분 동안 총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진도의 ‘끌레베 풀스킨 주름카라 코트’는 399만원으로 비싼 가격이지만 분당 4,600만원을 기록하며 19분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의 총 주문금액은 9억7,000만원을 웃돌았다.

모피 전문 브랜드 리가의 ‘프리미엄 풀스킨 호피 후드코트’(39만8,000원)는 27분간 약 800벌(2억8,000만원 어치)이 팔렸다.

젊은 디자인을 접목시킨 모피 브랜드 릴리앤의 ‘밍크니트 모자’(12만9,000원)는 16분간 약 600개가 판매됐다. 주문금액은 분당 약 500만원, 총액 7,5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만욱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이사)은 “역시즌 마케팅과 합리적인 혜택을 내세워 겨울 상품을 판매한 결과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모피가 인기다.

롯데닷컴은 8월 1주차 의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재킷·점퍼 등 겨울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애드혹 재킷·점퍼·코트’, ‘에고이스트 폭스퍼 패치 다운점퍼’, ‘VOV 롱양가죽재킷’등으로 구성된 겨울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 가량 늘어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롯데닷컴의 한 관계자는 “역시즌 마케팅은 제 계절에 사는 것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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