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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올 하반기 흑자 전환"

운항지역 확대등 공격경영 박차<br>"연내 113억 증자도 추진"

제주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운항 지역 확대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ㆍ기타큐슈에 정기 항공편을 띄운 제주항공은 오는 4월 초 태국 방콕에 전세기를 띄우고 상반기 내에 정기편 운항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본금을 늘리고 외국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은 22일 "상반기에는 고환율로 약 90억원 정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국제선이 자리를잡아 약 30억원 흑자를 낼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에는 경상이익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 부사장은 이어 "연내 113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673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리겠다"면서 "몇 개 외국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놓고 검토 중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제휴 형태는 경영ㆍ기술 제휴,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증자를 통해 연내에 B737-800 1대를 더 들여와 모두 6대(현재 4대,4월 1대 도입)의 B737-800을 운영하고 오는 2015년까지 15대로 늘릴 예정이다. 일부 국내선에 투입한 Q400 기종은 내년까지만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안 부회장은 "인천공항 허브화라는 국가적 목표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김포국제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노선과 관련해서는 "중국 항공사들의 덤핑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어렵다"면서 "올해는 칭다오나 하이난ㆍ옌지 등에 전세기를 검토해보고 중국 정부나 지방정부와 접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확장을 통해 제주항공은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 노선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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