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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英 특수부대 이라크서 작전중
입력2003-03-04 00:00:00
수정
2003.03.04 00:00:00
정구영 기자
영국의 특수부대 SAS 병력 300여명을 비롯해 수 천명의 미ㆍ영 연합군 특수부대가 이미 이라크 내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개 SAS 기병대대(약 240명)가 100여명의 지원병력과 함께 이라크 남부와 서부지역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이라크 인근의 카타르, 요르단, 터키 등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과 호주의 특수부대 4,000명도 이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신문은 이 같은 움직임은 대(對) 이라크 무력사용을 승인 받기 위한 유엔 결의안 채택 노력과 상관없이 이미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쿠웨이트는 이라크전 발발시 보안상의 이유로 이라크 접경인 북부의 유전을 모두 폐쇄할 것이라고 쿠웨이트 고위 석유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쿠웨이트 석유 생산을 관장하는 쿠웨이트 오일의 아흐메드 알-아르비드 회장은 이 나라 관영통신 KUNA와의 회견에서 북부 유전은 물론 서부의 유전 1곳도 폐쇄할지 모른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하루 약 70만 배럴의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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