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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국내 증시 재진출
입력2004-09-08 18:16:08
수정
2004.09.08 18:16:08
증권중개업 연내 신청할듯
최근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연초 국내에서 철수했던 네덜란드 ING그룹이 불과 반년 만에 다시 국내 증권시장 진출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NG그룹은 국내에 증권중개업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최근 금감원에 자본금 요건 등에 대한 문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ING그룹은 지난 3월 ING증권 서울지점을 호주계 맥쿼리은행에 넘기고 국내 증권시장에서 철수했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ING에서 빠르면 연내 설립 신청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ㆍ법적 요건 등 타당성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ING가 국내 증권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외국인 거래비중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현지법인으로 들어올 경우 전국에 지점설치가 자유로워 영업확장이 가능하고, 증권중개업만으로 한정했을 경우 필요자본금이 3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도 재진출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면서 국민연금ㆍ퇴직연금 등 각종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의 주요 공략대상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한국시장은 매력적인 곳”이라며 “ING의 경우 이미 국내 증권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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