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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50%저축' 종잣돈 마련하라
입력2004-08-22 17:17:53
수정
2004.08.22 17:17:53
예비신혼부부 재테크 이렇게-주택청약저축 가입, 내집마련 준비 '차근차근'<br>비과세 저축 넣고 적립식 펀드등 관심둬야…종신보험등 위험보장성 보험 가입 고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나 막 결혼한 부부에게 ‘내 집 마련’은 최대 과제다.
서울에서 20평형 아파트를 한 채 사려면 2억원 안팎의 거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이 단단히 마음 먹지 않고는 10년 안에 아파트 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몫 돈을 마련하기 위해 무작정 정기적금에만 돈을 맡겨놓을 경우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저금리로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지난 봄 결혼한 H씨(34세)는 짧은 기간에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면서 결혼 전 재테크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고민을 하지 못했다.
그 동안 각자 운용했던 예ㆍ적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올 겨울 납입이 끝나는 상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고민이다. 특히 금리가 너무 낮아 여기저기 이자율을 따져보고 있지만 1차 목표인 아파트 구입은 멀게만 느껴진다. 예비 신혼부부나 초년 부부들의 재테크 전략을 알아본다.
◇결혼 전부터 소득의 50%는 저축=재테크 전문가들은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놓은 예비 신혼부부라면 결혼 전부터 자금을 같이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내 집을 마련하거나 전세자금을 모으기 위해 결혼 전에 중복되는 자산을 정리하고, 같이 저축을 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재테크팀장은 “예비 신혼부부나 결혼 초기에는 씀씀이를 줄이고 절대적인 저축 규모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해서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고 한다면 주택청약저축부터 가입해야 한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이미 주택청약저축을 가입했다면 이를 유지하고 아직 못했다면 먼저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급여생활자의 경우 결혼 즈음이나 결혼 후 어느 정도 시기를 두고 모기지론을 이용해서 집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모기지론은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테크와 위험관리를 동시에=전문가들이 결혼 초 부부에게 추천하는 금융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그나마 많은 이자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적립식 펀드 상품이다. 물론 이자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저축은행ㆍ새마을금고ㆍ신협 등 제2금융권의 금융상품도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원금을 5,000만원까지 보호해주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나 결혼초기에는 큰 불안감 없이 맡겨놓을 수 있다.
보험회사에서는 월 20만원씩 1년 동안 24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이 공제되는 소득공제용 연금저축상품을 권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종전 연금보험의 단점을 보완해 가입 2년 뒤부터 개인사정에 따라 납입액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에 가입, 장ㆍ단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결혼을 하게 되면 위험관리도 필수다. 미혼인 경우 종신보험 등 위험보장성 보험상품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되지만 결혼을 하고 부양가족이 생기게 되면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소득규모에 맞는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대수 삼성생명 라이프컨설턴트는 “보장성 상품으로는 환급성보다는 나중에 납입금을 많이 환불 받지 않는 소멸성을 선택해 보험납입금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보장성상품과 재테크를 위한 저축상품을 구분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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