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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한세대 마감/민영「파워뱅크」재도약/주택은 오늘창립30돌
입력1997-07-10 00:00:00
수정
1997.07.10 00:00:00
이형주 기자
◎고객 1,200만명… 금융전업그룹 육성「POWER BANK」 주택은행이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신명호 주택은행장은 9일 창립 30주년이 갖는 의미를 『국책은행으로서의 한세대를 마감하고 상업은행으로서 제2의 출발을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겠습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신행장은 또 『주택은행이 앞으로도 주택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은행으로 남겠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택전문의 일류 상업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제13대 주택은행장에 취임한 신행장은 취임후 「파워뱅크」를 은행경영 좌표로 설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의 주역답게 지난 1년간 무수한 파워신화를 창조해냈다.
시판 71일만에 1조원을 예치한 「파워월복리신탁 」, 최단기간 최고납입액 기록을 세운 「파워알찬상호부금」등 연속적인 빅히트상품을 내놓았으며 「최단기간 최다판매」로 기네스북에 오른 차세대종합통장은 시판 3년9개월만에 가입고객 4백만명, 5년만에 납입액 4조원을 돌파하면서 웬만한 후발은행의 전체 수신고를 능가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67년 국민주거생활 안정과 복리증진이라는 정책과제를 안고 문을 연 주택은행은 30년간 국내 총주택의 45%를 상회하는 약 4백75만호에 총 55조원의 주택자금을 공급해 왔다.
창립 당시 법정자본금 1백억원, 1백78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한 주택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법정 자본금 1조원, 총 4백80개의 점포망에 1만1천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형조직으로 성장했다.
올 6월말 현재 총수신은 29조2천1백69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조3천3백76억원이 증가하며 상반기중 이미 올 목표의 75.9%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 6월에는 은행 창립 이래 최단기간인 1개월1일만에 1조원의 순증실적을 기록, 파워뱅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주택은행은 민영화 원년이 되는 올해 창립 30주년, 총수신 30조원 달성을 위한 「POWER 3030」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21세기 장기경영계획인 「비전2003」을 수립, 오는 2003년 자산규모 70조원, 자기자본 5조원, 당기순이익 6천억원의 금융전업군을 지향하는 최우수은행으로 세계 1백대은행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1천2백만명의 고객을 가진 이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증권사와 카드사를 신설하고 투자자문회사(주은투자자문)를 투신사로 전환하는등 21세기 종합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춘 금융전업군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10일 하오 6시30분부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고건총리,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 차수명 국회재경위원장등 각계 인사 7백여명을 초청, 창립30주년 기념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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