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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도 외화자금난 심화/기업 부도따라

◎한은수탁자금 상환 비상기업체들의 부도가 잇달으면서 리스사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은행을 통해 특별 대출받은 외화수탁자금을 갚는데 비상이 걸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25개 전업리스사가 은행을 통해 차입한 외화수탁자금은 사별로 1천만달러에서 최고 4천만∼5천만달러에 이른다. 외화수탁자금은 리스사가 한은외화자금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기업체에 리스형태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 한국은행은 해당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연 2회로 돼있는 수탁만기일이 돌아오면 은행의 외화당좌에서 차감하도록 돼있다. 기업들의 부도가 급증할 경우 금융기관의 부담은 자연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달러가 바닥난 리스사들은 원화자금을 외화로 바꿔 상환해야 하는데 환율상승으로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리스사의 한 자금팀장은 『달러화는 물론 원화까지 바닥난 상황에서 기업체의 부도가 급증할 경우 외화수탁자금 갚기도 불가능할지 모른다』며 한숨을 쉬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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