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프로그램 매물 폭탄 19P 하락 1,805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폭탄을 맞으며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9.59포인트(1.07%) 내린 1,805.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뉴욕증시의 반등으로 0.56%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장중 1,8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8억원과 3,409억원 순매수를 했으나 기관은 4,4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의 매도물량은 지난 9일 이래 최대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5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0.12%), 유통(0.11%), 건설(0.36%), 통신(0.22%) 등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42% 떨어지며 하룻만에 다시 60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LG전자도 GE 가전부문 인수 가능설에 휘말리면서 4일 연속 추락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제유가 급등으로 맥을 못추던 항공주들이 전날 유가 급락 소식에 오랜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이 4.77% 올랐고 아시아나항공도 3.75% 상승했다. 하지만 해운주들은 현대상선ㆍ대한해운 등이 하락한 반면 한진해운은 0.77% 상승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조선주들은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CJ투자증권 인수를 밝힌 현대중공업은 0.82%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SK에너지와 S-Oil 등 정유주들은 차익매물로 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