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자일리톨 휘바'는 2000년 출시돼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는 제품으로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국민껌'이다. 첫 출시 이래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약 1조4,400억원에 달한다.
자일리톨휘바는 충치 예방효과와 단맛이 탁월한 핀란드산 자일리톨 성분이 75% 들어 있으며 치아 보호효과가 뛰어난 성분들로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노란'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CPP)',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어 치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후노란은 자연물질로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의 치아 부착을 억제하고 치아에 붙어 있는 충치균을 이탈시키며 손상된 치아의 칼슘 결합을 촉진해 치아 보호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CPP 역시 충치균이 치아에 부착되는 것을 억제하고 치아의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광고ㆍ홍보와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마케팅 활동을 실행 중이다. 자일리톨휘바는 현재 10여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2006년엔 기존 충치예방 기능과 함께 치주염, 치은염까지 예방할 수 있는 '자일리톨 매스틱' 등 보강된 기능성 자일리톨껌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자일리톨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껌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치아건강상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세 아동의 충치(우식경험 영구치) 수는 2003년 3.3개에서 2006년 2.2개로 줄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900년대 초부터 자일리톨껌이 일반화된 핀란드에서는 90년대말 들어 12세 아동의 충치 수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졌다"며 "자일리톨껌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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