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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분석] CP발행 급감
입력1999-01-22 00:00:00
수정
1999.01.22 00:00:00
작년 한해동안 기업들의 부채비율 축소와 보유한도제 시행 등으로 기업어음(CP)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중 CP시장동향」에 따르면 CP발행잔액은 지난 97년말 87조4,444억원에서 작년말 72조1,535억원으로 15조2,909억원(17.5%)이 줄어들었다.
분기별로는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5대그룹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1·4분기와 3·4분기에 상당폭 증가하기도 했으나 연말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에 나서면서 4·4분기에만 20조4,321억원이 감소했다.
할인기관별로는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16개 종금사가 퇴출되면서 전체 CP할인잔액에서 종금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년말 79.8%에서 98년말 32%로 줄어든 반면 증권사는 17.3%에서 58.6%로 높아졌다.
매수기관별로는 투신사가 공사채형수익증권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97년말 9.4%에서 98년말 47.4%로 상승했지만 수신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은행신탁은 55%에서 38.7%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지난해 7월 금융기관에 대한 동일인 보유한도제가 시행되면서 5대재벌이외 기업들의 발행이 활발해져 이들 기업의 발행잔액 비중이 14.3%에서 33.4%로 높아졌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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