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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대그룹 보유비중 48% 달해

작년보다 3.84% 늘어

올 상반기에 국내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그룹 주식 보유 비중을 분석한 결과 6월28일 현재 10대 그룹의 외국인 비중이 48.48%로 지난해 말보다 3.84% 포인트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3.06% 포인트 증가한 56.48%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는 1.56%에서 11.21%로 무려 9.65%포인트나 뛰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두산은 오히려 각각 0.96%, 0.43% 줄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의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8.84% 증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시티은행의 한미은행 지분 인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한신공영의 증가폭이 컸다. 외국인의 한신공영 지분율은 지난해 말보다 34.65%포인트 증가한 38.88%로 나타났다. 또 금호전기는 50.07%로 28.3%포인트 높아졌다. 독일계 미국 투자사인 안홀드투자자문이 최근 집중 매입한 극동전선은 74.25%로 24.9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영창악기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28.85%나 줄었다. 이밖에 STX(-13.05%), 아남반도체(-8.11%), 오리온(-6.32%), 전기초자(-5.75%)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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