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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銀 매각 무기한 연기"

PF부실로 해외투자자 관심 줄고 매각가 시각차 커

론스타가 외국계 투자가들에 대해 '외환은행 매각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매입 가능성을 놓고 실사작업을 진행한 호주 ANZ은행의 행보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18일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최근 미국과 유럽ㆍ홍콩 등 주요 해외시장에 외환은행 매각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연기를 전격 선언하게 된 데는 ▦분기배당 등으로 투자원금을 회수, 매각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줄었으며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불거져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이 축소됐다는 점이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 매각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워낙 크다는 점도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외환은행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호주 ANZ은행도 '관심표명'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일 뿐"이라며 "매각 가격에 대해 론스타의 기존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론스타는 여전히 주당 매각가격 '1만8,000원+α'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호주 ANZ은행은 1만원선 안팎의 인수가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해외 투자가들은 부동산PF 부실화 문제 등이 은행권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하에 앞으로 한국 시중은행의 성장을 가로막을 것으로 판단, 외환은행은 물론 우리금융 매각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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