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경쟁력연구소는 전국 제조업 506개사를 대상으로 인력채용 실태와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생산직을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이 64.9%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매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연구직(16%), 관리직(13.9%), 마케팅ㆍ영업직(8.5%) 등 여타 직종에 비해 구인난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미스매치는 입주기업의 인력구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 직원 29.1%, 30대 직원 56.3%로 입주기업의 80% 이상이 20~30대 직원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으나 응답기업의 49.5%는 현재 40~50대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단공 관계자는 “청년 취업자들의 대기업 선호, 3D 업종 기피, 제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으로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기업과 구직자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 중소 제조업체로 청년인력을 유인할 수 있도록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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