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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검은 돌풍' 부나

동유럽강호 체코 2대0 제압, 최대의 파란<br>E조 서로 물고 물려 16강행 '죽음의 혼전'

가나의 수비수 존 멘사(왼쪽)가 18일(한국시간) 열린 독일월드컵 E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체코 공격수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와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쾰른=AP연합뉴스

가나 '검은 돌풍' 부나 동유럽강호 체코 2대0 제압, 최대의 파란E조 서로 물고 물려 16강행 '죽음의 혼전' 서필웅 기자 peterpig@sed.co.kr 가나의 수비수 존 멘사(왼쪽)가 18일(한국시간) 열린 독일월드컵 E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체코 공격수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와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쾰른=AP연합뉴스 2006 독일월드컵 검은 돌풍의 주역은 가나가 될 것인가.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동유럽강호' 체코를 2-0으로 물리치면서 가나가 1990년 이후 매 대회 이어져 오던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가나가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쾰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체코 전에서 가나는 전반 2분 아사모아 기안의 선취골과 후반 37분 설리 알리 문타리의 쐐기골을 앞세워 체코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가나는 미드필더진이 중원을 완전히 장악, 얀 콜레르, 밀란 바로시의 부상으로 공격력이 반토막난 체코를 밀어붙였다. 이로써 가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첫 승의 주인공이 되며 2006년판 검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아프리카 축구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카메룬이 첫 8강에 진출한 뒤, 1994년, 1998년에는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올랐고, 2002년 한.일 대회때에는 세네갈이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오르는 등 매번 ‘검은 돌풍’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당초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던 코트디부아르가 2패에 몰리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일제히 부진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가나가 체코를 압도적 경기 끝에 물리치면서 ‘검은 돌풍’ 의 조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가나는 아프리카 선수 최고액으로 프랑스리그 리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마이클 에시언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진용이 강력한 팀. 에시엔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거쳐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 중인 게임메이커 스티븐 아피아,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활약중인 설리 알리 문타리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3인방의 위력은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힌다. 이날 경기에서도 가나는 미드필더진의 우위를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와 톱니바퀴처럼 완벽한 조직력을 보여줘 2006 독일 월드컵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이어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격한 경기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 E조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이로서 E조는 1승1무인 이탈리아가 승점 4점으로 1위, 1승 1패의 가나와 체코가 같이 승점 3점, 1무1패의 미국이 승점 1점을 기록,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16강 진출팀을 알 수 있게 됐다. 입력시간 : 2006/06/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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