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게임' 같은 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총상금 155만달러)의 행운은 파라과이의 신인 훌리에타 그라나다(20)에게 돌아갔다. 그라나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8명만이 치른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생애 첫 우승컵과 함께 현금 100만달러가 든 박스를 받았다. 여자골프 사상 최고액의 우승상금을 손에 쥔 그는 상금랭킹 20위에서 단숨에 4위로 점프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정일미(34ㆍ기가골프)는 최종라운드 18홀 성적으로만 순위를 가리는 독특한 경기방식 탓에 심리적인 이득을 보지 못하고 결국 김미현과 함께 공동4위(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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