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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자재 개발 국제컨소시엄 참여

팔링허스트에 2억弗 투자… 남아공 망간 광산지분 확보

포스코가 총 2억달러를 투자해 원자재 개발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인 팔링허스트(Pallinghurst)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포스코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세계 자원개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망간 광산 지분을 확보하게 됐으며 앞으로 철광석 및 석탄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18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호주 현지법인 포스코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국제 자원개발 컨소시엄인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은 영국계 광산 투자회사인 팔링허스트사가 주도하고 세계 최대 민간 석탄공급회사인 AMCI, 남아공계 금융회사인 인베스텍(Investec) 등이 각각 2억달러씩 투자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자원개발 투자 컨소시엄으로 칼라하리(Kalahari) 망간 광산의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컨소시엄 투자자금의 일부를 남아공의 칼라하리 광산 지분 13% 인수에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칼라하리 망간 광산은 세계 망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남아공 노던 케이프(Northern Cape)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간 광석이 최소 2,000만톤 이상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간(Mn)은 제강공정에서 탈산ㆍ탈황 및 철의 강도와 인성 증대를 위해 필수적인 원료로 세계 철강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06년 말 톤당 3달러였던 가격이 최근 12달러 안팎으로 4배 이상 폭등했다. 포스코는 이번 칼라하리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망간 가격 급등에 대비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오는 2010년 생산 개시 이후 연간 소요량의 25%인 연 13만톤 이상의 망간을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는 2001년 BHP와 빌리턴의 합병을 주도했던 브라이언 길버슨 전 BHPB 최고경영자와 한스 멘데 AMCI 사장 등 광산 전문 경영인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석탄ㆍ철광석 등의 유망 광산 발굴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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