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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필립스LCD, 영업익 39% 증가

모니터·노트북 패널 값 하락<br>1분기 실적은 하락 우려




LG 필립스LCD, 영업익 39% 증가 모니터·노트북 패널 값 하락1분기 실적은 하락 우려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지난해 4분기는 양호. 올 1분기 이후가 걱정.‘ LG필립스LCD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LG필립스LCD는 12일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국내외 연결기준) 2조9,630억원에 영업이익 3,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보다 각각 8.1%, 39.2%가 늘어난 것이고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순이익도 3,280억원으로 3ㆍ4분기보다 44.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10조760억원을 기록, 10조원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대형 LCD TV 패널과 노트북 패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1ㆍ4분기 이후에는 LG필립스LCD의 실적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의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수준이지만 최근 패널가격의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올 상반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가격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17인치 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개당 170달러선을 유지했지만 지난 6일 현재 152달러로 3개월 만에 10% 이상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게다가 1월부터 7.5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1ㆍ4분기 영업이익은 1,475억원선으로 전 분기보다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LCD TV 판매 호조와 월드컵 특수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실적은 '전약후강'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의 주가는 당분간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주가는 당분간 3만8,000~4만5,000원의 박스권이 예상되는데 이를 상향 돌파하려면 패널 가격을 비롯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200원 오른 4만1,900원에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01/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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