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출에도 업종·기업규모별 양극화 심화
입력2006-02-28 06:16:44
수정
2006.02.28 06:16:44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 급감으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업종별, 기업규모별 수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개선책이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8일 발표한 '2005년도 한국무역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수출입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무역 흑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중화학 제품, 경공업 및 1차 산품 등 업종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기업규모별로 수출 양극화가 심화됐다.
지난해 중화학제품 수출은 2천549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15.2% 증가했다. 이로써 중화학제품 수출은 2004년의 수출 증가율 34.6%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공업 수출은 252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1.3% 감소했으며 1차산품은 42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38.6%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 양극화 현상을 보면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업체와 1천만-1억달러를 수출한 업체는 업체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수출 규모도 증가했다.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업체의 수는 178개사로 2004년의 158개에 비해 20개사가늘어났으며 이 업체들의 수출량은 2천249억달러로 15% 증가했다.
1천만-1억달러를 수출한 업체의 수는 1천300개사로 2004년의 1천268개에 비해 32개사가 증가했으며 이 업체들의 수출량은 340억달러로 4.3% 늘어났다.
그러나 100만-1천만달러를 수출한 업체수는 6천821개사로 2004년의 6천970개사에 비해 149개사가 감소했으며 수출량도 211억달러로 2.3% 줄었다.
100만달러 이하를 수출한 업체의 수는 1만7천543개로 2004년의 2만2천249개사에비해 4천706개사가 감소했으며 이 업체들의 수출규모도 44억달러로 2004년의 48억달러에 비해 6.7% 줄었다.
무역연구소의 신승관 연구위원은 "수출규모 100만달러 이하의 업체수가 4천개이상 감소했다는 것은 심각한 수출 저변 축소를 뜻한다"며 "수출 양극화는 지난해해외 경기가 대기업 수출 업종 중심으로 활성화된데다 중소수출기업들이 인건비, 환율, 기술개발에 취약해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업종 전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산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호협력을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