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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대야권 반격 신호탄/최각규 지사 등 탈당 의미

자민련 소속 최각규 강원도지사와 황학수 유종수 의원 등 3명의 탈당은 야권공조의 케스팅보트를 쥐고있는 자민련의 행보를 원천 봉쇄시키려는 신한국당의 대야권반격 신호탄이면서 정계재편의 전주곡으로 보인다. 특히 최지사의 경우 지난 3공화국 시절부터 김종필 총재와는 연을 같이 해온 30여년 정치적 동지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자민련이 일체의 공식 반응을 내놓지않는 것은 유의해볼만한 대목이다.반면 이번 파장을 놓고 국민회의는 야권공조 파괴공작, 신한국당은 자민련 내부문제라고 상반된 반응을 보여 연말연시 정국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임시국회 소집과 맞물려 여야간 재격돌이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 4·11 총선이후 신한국당의 자민련 빼내가기가 위력을 보이다가 김대중 김종필 총재가 굳게 손을 잡으면서 잠시 주춤하는듯 했지만 수면하에서는 여당의 자민련 흔들기는 계속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탈당사태는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야권의 대여투쟁공조를 강화시켜 정국에 메가톤급 파란을 일으킬 것이 확실하다. ◎최 지사 일문일답/“탈당의원들과 사전논의 없었다” 다음은 탈당회견에서의 최각규 지사와 일문 일답. ­구체적인 탈당 이유는. ▲올 한햇동안 고성 산불을 비롯 철원·화천 수해,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최근의 광산사고 등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지역 이기주의와 정파를 초월해 지역 국회의원과 각 단체장 등과 힘모아 도정을 수행해왔고 정부의 깊은 관심과 배려도 받았다. 앞으로도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야당 당적을 소유한 지사로서 힘들고 괴로웠으며 도 발전의 분수령인 현안을 놓고 도민의 역량을 집결해야하는 때에 혹시 나의 정치적 입지가 문제될까 우려했다. 60 평생을 살아오면서 쌓은 인간적 의리나 정치적 신의와 도민의 기대 사이에서 고민도 했고 저항도 받았지만 지사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당적을 떠나 도정에 전념할 때만이 현안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당적을 포기하기로 결단했다. ­탈당에 대해 당과 상의했나. ▲사전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다. 상의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누구와 상의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과의 불화설이 있는데. ▲40년 가까운 막역한 친구로 최근 지사생활을 하며 다소 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까지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다. ­차기 지사선거에 출마여부는. ▲ 도정에 전념하기 위해 언급하지 않겠다. ­앞서 자민련 소속 유종수 의원과 황학수 의원이 탈당했는데 사전에 협의를 했나. ▲한번 인간적으로 지사로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얘기한 적은 있다. 그러나 탈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으며 두 의원 모두 본인의 소신대로 행동했을 것이다.<양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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