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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수원수에 감염성 바이러스 검출

부산 상수원수에 감염성 바이러스 검출부산시민의 취수원인 물금과 매리, 회동 3개 지역의 상수원수에서 대표적인 장내(腸內) 바이러스의 일종인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1」형이 검출됐다. 폴리오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에 들어가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나이, 영양 및 건강상태에 따라 무균성 뇌수막염·마비·고열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대 환경기술·산업개발연구센터(소장 김창원)가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로부터 용역의뢰를 받아 지난 98년 6월~2000년 7월 사이 실시한 「수돗물의 바이러스 분포 실태조사」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바이러스 검출방식인 CC-PCR법을 이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이 방식에 의해 상수원수에서 감염성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리와 물금, 회동 3개 지역 상수원수에 대한 총 12차례의 검사시료 중 4개에서 100ℓ당 25~250여마리의 폴리오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매리원수는 99년 8월과 10월 채취한 시료에서 각각 250마리, 25마리가 검출됐으며 회동원수는 99년 8월 채취시료에서 250마리, 물금원수 역시 99년 8월 시료에서 100마리가 검출됐다. 그러나 이들 3개 지역 상수원수 외에 덕산·화명·명장정수장 등에서 채취한 물과 이들 정수장 계통의 수돗물에서는 감염성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17: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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