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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 전망 '낙관'서 한발 후퇴
입력2010-06-04 17:35:17
수정
2010.06.04 17:35:17
"유럽위기·지정학적 리스크등 불안요인 잠재"<br>재정부 '경제동향' 보고서
정부는 대내외 경제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다며 종전의 낙관적 경제 전망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기획재정부는 4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가 최근 수출과 고용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던 재정부는 지난달 천안함 사건 발표에 이은 금융시장 불안과 남유럽 리스크 등을 감안, 우리 경제의 잠재적 불안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이번 그린북에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정책기조를 견지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재정건전성 제고 등 경제체질 개선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 추진,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 5월 광공업생산이 반도체ㆍ자동차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호조와 재고증가에 따른 생산 효과로 5월 서비스업생산은 고용회복 추세와 주식거래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부는 또 5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흑자, 서비스ㆍ소득 수지 개선 등으로 4월보다 확대된 35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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