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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 게임, 전략 3박자 '척척'

기획단계부터 '현지 맞춤형 전략' 대성공<br>눈높이 맞추기·PC사양 고려·中 업체 제휴 3박자 갖춰<br>美·日·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도 붙을듯


SetSectionName(); 한국 온라인 게임, 전략 3박자 '척척' 기획단계부터 '현지 맞춤형 전략' 대성공눈높이 맞추기·PC사양 고려·中 업체 제휴 3박자 갖춰美·日·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도 붙을듯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산 온라인 게임이 중국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기획과 마케팅, 현지화 전략의 3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체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중국 게임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의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중국 이용자들의 기호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 것도 국산 게임의 열풍을 불러온 요인이다. 현재 중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아이온'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이온은 시범 서비스에 나선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동시 접속자 수 60만명이라는 대박을 터뜨려 게임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만들면서 동양적 정서를 세계인의 시각으로 그려내는 등 동서양 이용자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사정을 감안해 맞춤형 전략을 세운 것이 대박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170만명과 100만명을 넘어선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실제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외국 PC 사양이 한국보다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낮은 PC 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제작했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중국 PC 사양이 높지 않기 때문에 100만 동시접속자 수를 넘기려면 PC 사양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게임을 내놓을 때 현지인들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들로 변형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온라인 게임 한류 열풍에 톡톡히 한몫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시장의 경우 국내와 비교해 게임에 몰입하는 유저들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특성을 감안, 국내 버전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더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켜 '크로스파이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도 게임 내에 현지 문화에 특화된 콘텐츠를 상당수 담고 있다. 넥슨은 앞으로도 아바타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지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게임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중국 서비스를 위해 현지 최대의 PC방 유통망을 갖고 있는 샨다와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초기 단계의 성공적인 반응에 큰 영향을 줬다. 넥슨도 5,000만명에 육박하는 메신저 동시 접속자 수를 가진 중국 최대의 메신저 업체인 텐센트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텐센트와 다양한 이벤트와 CF걸 선발대회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의 흥행뿐 아니라 전세계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8에서 중국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이 같은 선전은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매출 실적 증대로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만 연간 1,000억원의 로열티 매출을 거둘 것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0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린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자 올해 예상 해외매출액을 26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국내 온라인 게임들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게임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은 2009년 현재 35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데다 앞선 작품들의 잇단 흥행으로 다른 온라인 게임들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ㆍ미국 업체들이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라고 의미를 분석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다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연내 대만과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는 향후 태국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도 연내 대만과 미국 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서민 넥슨 사장은 "연내에 던전앤파이터를 미국과 대만 등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매년 추가로 2개국 정도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이후 향후 1년에 한 개 이상의 대작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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