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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2%대"
입력2006-12-01 18:20:26
수정
2006.12.01 18:20:26
산자부-연구기관장 간담회…弱달러·엔저로 수출환경은 더욱 악화
신도시 등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 증가율이 극히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수출환경 악화에 따라 수입 증가율이 수출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9개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 기관장들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은 내년 설비투자는 7%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가계소득 정체로 인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3%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뉴타운ㆍ혁신도시 등 공공 부문 건설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 침체가 심화되면서 건설투자 증가율이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민간 부문의 건설투자가 올해보다 더 심화돼 공공 부문에서 물량이 증가해도 경제 전반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달러 약세,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산업연은 내년 수출 증가율은 10% 수준인 반면 수입은 12%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품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여지도 적지않은 셈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른 연구기관장들도 내년 한국 경제가 미국발 세계경기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수출 및 내수 둔화 등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오는 2007년 우리 성장률이 4.0%로 자칫 3%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KIET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중소기업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와 LGㆍ현대경제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포스코 경영연구소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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