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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봄날이 온다] (시승기) 에쿠스,오피러스,뉴체어맨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한동수 기자
(에쿠스) 프로골퍼 김미현
얼마전 현대자동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차인 `에쿠스`의 주인이 됐다.
내가 에쿠스를 처음 만난 때는 지난 2000년, 제주에서 열린 한 골프대회에서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외제차를 타봤지만 당시 에쿠스에 대한 느낌은 승차감이나 편의장치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것.
내 마음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디자인이었다.
새로운 에쿠스는 어깨의 힘을 빼고 한결 여유로워 졌다. 솔직히 바뀌기 전의 에쿠스는 목에 힘께나 주는 높은 어른들이나 좋아할 듯 싶었다. 나 같은 여성 운전자들이나 젊은 고객들에게는 바뀐 디자인이 훨씬 맘에 들 듯 하다.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차량 뒷부분이다. 절벽같던 이전 모델에 비해 둥글고 부드러운 스타일로 변신해 다가서는데 부담이 줄었다.
에쿠스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한국차의 자존심이다. 세계 수준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 골프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최고급 세단 에쿠스도 세계에서 그 명성을 날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피러스)프로야구선수 박재홍
내가 오피러스와 처음 만난 것은 2003년 3월. 그 동안 타고 다니던 중형차를 좀더 큰 차로 바꾸려던 터라 `자가운전자를 위한 최고급 명품세단` 이라는 오피러스의 소식은 설레임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세련된 스타일의 젊은 감각에 직접 운전하고 다녀도 `운전기사`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맘에 꼭 들었다.
오피러스에 타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특히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든다. 다른 차들은 머리가 닿을 듯 말듯 하여 짓눌리는 느낌을 받아왔었는데, 오피러스는 머리 위로 한 뺨도 넘게 공간이 남기 때문에 오랜 시간 운전을 해도 갑갑함이 전혀 없다.
트렁크가 넓은 것도 장점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배트와 글러브, 갈아입을 유니폼 등 시합 장비를 한아름씩 싸들고 다녀야 하는 내게 넓은 트렁크가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요즘 길거리에는 수입차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예전엔 그런 차들이 좋아 보이기도 했었지만, 오피러스를 타고다니는 지금 보면 아무리 비싼 차라고 해도 하나도 부럽지 않다.
혹시라도 누가 3000cc 이상의 승용차를 살 생각이 있다면 자신있게 권해줄 수 있다. `오피러스를 고르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라고.
(뉴체어맨) 허참(방송인)
3년전 선택한 체어맨은 엔진과 승차감, 다양한 편의사양 등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흔쾌히 뉴체어맨 구입을 결정한 것도 그런 신뢰가 있어서였다.
뉴체어맨의 첫인상은 앞부분 헤드램프 곡선이 강조되고 트렁크쪽 세련미가 더해져 중후한 멋은 살아있으면서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었다. 디자인은 합격.
다음날 지방출장은 뉴체어맨 성능을 테스트할 절호의 기회였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였는데도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승차감도 스카이 훅이라는 기능이 추가된 탓인지 아주 좋았다. 역시 체어맨이 허명은 아니다.
일을 마치고 한밤중에 서울로 출발했다. 원래 체어맨은 후륜구동에 뒷좌석 중심의 자동차라는 특성 때문에 VIP석에도 기능이 많다.
잠을 청할 생각으로 뒷좌석에 앉아 팔걸이를 내렸다. 팔걸이에 다양한 기능 버튼이 있다. 좌석을 눕히는 버튼은 물론, 전동마사지, 전동 발받침대(레그서포터), 뒷유리 썬바이저, 뒷좌석 TVㆍ오디오ㆍDVD 조절 기능이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내가 좋아하는 뉴체어맨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철학을 가진 명차의 반열에 올랐으면 좋겠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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