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넷 경매시장 폭발한다

인터넷 경매품목 또한 일상 생활용품은 물론 변호사 등 전문인력을 비롯한 첨단 군사무기 거래도 시도되는 등 시장영역의 한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매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직종이 탄생하는 등 직업파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 사이트는 일반 쇼핑몰까지 포함, 모두 70~80여개에 달해 지난해의 10여개와 비교할 때 7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옥션㈜ 한곳에 불과했던 경매전문 사이트는 올들어 야후경매·와와·와우옥션 등이 속속 등장, 벌써 14개로 늘어났다. 경매 참가자들의 증가율 또한 기하급수적이다. 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옥션의 경우 회원수가 지난해의 2만명에서 올해는 20배가 넘는 4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매액도 매달 20억씩 증가해 연말에는 500억~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부터 개인간의 물물교환 단계를 벗어나 기업간 거래(BTOB·BUSINESS TO BUSINESS)를 실시하면 거래액과 시장규모는 5~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인터넷 경매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직종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한 사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 순수익 1,000만원 이상, 매출액이 억단위를 넘어서는 판매자들이 등장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경매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참가자들의 속성·진행방식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하나의 직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경매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인터넷의 편리함과 경매 자체가 갖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경매는 웹이라는 가상공간을 이용하므로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고 경매의 특성상 재고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닌다. 애완동물·부동산·주식 등 백화점과 같은 일반 유통망에서는 취급할 수 없는 부분까지 다룰 수 있다는 점도 활성화의 이유로 꼽는다. 또 쇼핑몰처럼 일방적으로 책정된 가격에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구매자의 입장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사이버 경매만이 갖는 특징이다. 한편 최근 미국의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사는 미국의 인터넷 경매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4억달러에서 2003년까지는 19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달 초 미국의 인터넷 조사전문업체인 닐슨넷리이팅스사는 인터넷 서비스들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가 아메리카온라인인 반면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곳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한명당 평균 58분 이상 시간을 보내 시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베이의 경우 올 1·4분기 매출액이 5억4,000만달러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도 2003년이 되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