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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터치R] 대형 은행주, 상승여력 축소

7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대형 은행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KRX 은행업종지수는 2013년 6월 주가 저점 이후 30% 이상의 주가상승으로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일 기준 0.71배”라면서 “이는 2011년 유로존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물론 리만 사태 이전인 2008년 초만 하더라도 은행업종 PBR은 1.4배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자본수익률(ROE)이 17%였던 점을 감안하면 ROE가 6%대에 불과한 현재와 직접 비교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은행들의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낮은 금리로 인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동반한다”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추정치보다 더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주가상승 속도가 빨랐던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반면 BS금융, JB금융 등 인수합병(M&A)을 앞둔 지방은행들의 상승여력은 큰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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